이글루에 둥지를 틀고 지내면서 사이트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도 들지만 때로는 아쉬운 점들도 눈에 보이는데, 그 중의 하나가 블로그 글의 에디팅 관련된 것이다. 그냥 짧게 글만 쓰고 사진 갖다 붙이고 하는 정도는 그리 어렵지 않겠지만 장문의 글을 써야 한다든지 프로그램 코드를 넣는 등의 일을 하기 위해 포맷팅을 해야 한다든지 하는 경우 직접 HTML을 수정해야 하는 귀찮음이 있었다. 특히나 글이 길어질 때 중간에 저장을 할 수 없어 언제 갑자기 컴퓨터가 맛이 가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늘 머리 한구석에 있어왔다.
물론 해결책으로 블로그용 오프라인 에디터들을 쓰면 되겠지만, 내 요즘 철학은 "브라우저만 있는 곳이면 모든 나의 '넷' 생활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어서 따로 에디터를 깔고 하는 일은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다 오늘 전에 잠깐 보고 뒷켠에 처박아 두었던
Writely 사이트에서 이글루로 포스팅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오, 이런 훌륭한...
지금 이 글도 Writely에서 작성하고 있다. 일단 글 쓰기도 넓직넓직하니 편하고, 포맷팅도 자유롭고, 또 무엇보다 Gmail처럼 조금만 키보드가 idle 상태면 알아서 자동 저장도 해준다. 소위 mashup이라 불리는 Web 2.0의 개념이 실용적으로 유용하게 쓰이는 좋은 예란 생각이 든다.
이 글 포스팅이 잘 된다면 앞으로도 Writely를 내 메인 블로그 에디터로 써야겠다.